고진용 기자
대구시는 대구경북연구원과 공동으로 3일 오후 3시, 시청 10층 대회의실에서 '대구광역시 환경보전중기종합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한다.
대구시에 따르면 환경보전중기종합계획('06∼'10)은 환경정책기본법에 따라 지난해 말에 수립, 완료된 국가환경종합계획('06∼'15)을 지역차원에서 연계하는 계획으로 대구시 환경정책의 최상위 계획이다.
본 계획은 향후 5년('06∼'10)간 인구, 토지이용 등 각종 환경변화여건분석, 분야별 환경보전계획 수립과 계획의 시행에 따른 재원확보 및 투자계획, 모니터링과 평가방안 등을 주요 연구내용으로 하고 있다. 본 계획에서 대구시의 거시적인 환경비전은 국제적인 환경패러다임인 '건강', '쾌적', '환경' 등의 공통어를 토대로 '건강하고 자연이 살아 숨쉬는 대구'로 설정했다.
대구의 미래상은 풍요로운 생태도시, 상쾌한 공기, 늘 맑고 푸른 하천, 지속가능한 순환형 사회, 환경정보화 사회 등 5개 분야로 대분류하고 분야별 정책목표 및 추진전략을 제안했다. 본 계획의 선행계획인 '제1차 대구시 환경보전중기종합계획'이 제대로 수행됐는지에 대한 이행평가를 우선 수행했는데, 분야별 계획이 대체로 잘 이행된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분야별 환경보전계획은 환경정책, 자연환경, 대기보전, 수질보전 및 폐기물관리 등 5개 분야로 분류하고 각 분야별로 현황 및 과제, 개선 및 발전방안, 정책목표, 주요 투자 및 시책사업 등을 제안했다.
본 계획 기간에 제안된 전체 투자 및 시책사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약 1조874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필요한 재원은 대구시 환경분야 투자비율 확대, 국고보조 확대, 민간유치(BTO, BTL방식) 확대, 대구광역시 환경채 발행 등의 방법으로 확보할 것을 제안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향후 본 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환경갈등조정위원회(가칭)' 등을 설치해 환경정책 조정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라며 "본 계획에 의해 수행되는 각종 사업의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객관적 평가지표에 의한 사업의 평가와 개선을 계속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