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 종이컵 재활용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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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강력한 재활용정책 추진에도 불구, 1회용 종이컵의 실제 재활용율은 저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수도권 대부분의 식당에서는 다회용 컵 사용을 하지 않고 일회용 컵으로 대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환경실천연합회 재활용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 1월까지 한달간 서울과 경기지역 일원에서 회원 10명이 일반음식점 120군데의 컵 사용 내역을 직접 설문방식을 통해 파악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총 120여군데 음식점 가운데 90%인 109군데에서 1회용컵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업주의 1회용컵 사용 이유로 기기오작동이 50%, 비위생 49%를 꼽았다.


또한, 1회용 컵을 사용한 109개 업체들 가운데 재활용을 전혀 하지 않는 업소 비율이 32.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전체 업소의 74.3%는 재활용을 절반도 하지 않아 1회용 컵 사용에 대한 재활용 지도가 절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실련 재활용사업본부 오현환 부장은 "현행 법규에서는 1회용 종이컵 재활용 미비에 대한 법률적 제재는 없다"라면서 "다회용컵 사용이 원활치 않을 경우, 부득이 1회용컵 사용을 하더라도 재활용 비율을 높이는 방법이 모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법규에는 1회용품 사용과 관련, '일회용품 신고 포상금제'를 통한 일반인의 신고접수를 받고 있으나 1회용컵은 포상금이 지급되지 않아 신고접수가 전무한 실정이다.


한편, 환실련은 산하 재활용사업부의 전국 30여개 지부를 적극 활용해 관할 식객업소를 상대로 다회용컵 사용 안내와 함께 1회용컵 사용 후 재활용에 관해 홍보와 지도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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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6-02-02 14: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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