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예방용 나무주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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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는 올해 문화재 주변의 소나무 보호를 위해 소나무재선충병 예방용 나무주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경주시 서악동과 충효동에 있는 김유신장군묘와 무열왕릉, 진흥왕릉 주변의 100ha에 산재된 우량 소나무 3만3천본에 대해 이달 3일부터 28일까지 재선충병 예방약을 나무에 주사할 예정이다.


재선충병 예방약재는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산림연구소에서 개발(아바멕틴유제)해 지난해 전국 15ha에 시험 주사한 결과, 97%의 재선충병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명됐으며, 약효는 2년간 지속됨에 따라 금년에는 전국에 520ha로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예방용 나무주사는 건전한 소나무에 미리 살선충제를 주입해 예방하는 방법으로 일본에서 처음 개발해 특정 보호수나 조경수에 제한적으로 사용해왔다. 하지만 일본 약제(그린가드)의 가격이 비싸(한 그루당 25만원 소요) 지금까지 확대 시행에 어려웠으나, 남부산림연구소에서 가격이 저렴한(한그루당 4천원정도) 약제를 개발해 산지적용시험을 거쳐 금년에 시범사업으로 실시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금년에 53억원의 예산으로 감염목제거 3만본, 항공방제 22천ha, 예방용 나무주사 100ha, 감염목 이동단속 초소운영 25개소 등 방제에 총력을 기울여 재선충병 확산의 기세를 반전시키는 등 가시적인 방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금년의 예방 효과를 분석해 내년부터는 전 시·군의 문화, 사적지 주변과 소나무 보호수 등 우량 소나무림에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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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6-02-01 21: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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