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해양수산부는 부산항 등 전국 14개 항만에 거미줄처럼 매설된 각종 항만지하시설물에 대한 도면을 보다 알아보기 쉽게 전산화하는 작업을 올해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해양부는 지난 '03년도부터 올해까지 약 37억원을 투입, 총 700km에 달하는 전기, 가스, 상·하수도, 통신, 송유시설에 대한 지하시설물을 전산화하는 작업을 해 오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까지 부산, 인천, 여수, 광양, 울산, 목포, 속초, 진해 등 8개 항만에 전산화를 끝냈으며 올해 말까지 군산, 대산, 통영, 장승포, 삼천포, 삼척 등 6개 항만에 대한 전산화를 완료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항만지하시설물은 준공당시의 종이도면 형태로 개별 관리되고 있어 신속·정확한 위치정보 및 자료입수가 어렵고 방대한 양의 자료관리 등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해양부 관계자는 "이번 전산화구축으로 항만시설물에 대한 운영관리와 유지보수 업무가 크게 간편해질 것"이라며 "특히 전산정보를 활용해 항만공사시 지하매설을 파악하는데 소요되는 많은 시간과 비용절약은 물론 공사기간 단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