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경기도는 1일 월례조회에서 공중화장실 관리가 우수한 시·군으로 뽑힌 수원, 포천시 등 7개 시·군에 대해 도지사 표창과 함께 상사업비 5억원을 시상하였다.
이에 앞서 경기도는 지난 '04년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시행을 계기로 더욱 편리하고 깨끗한 공중화장실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시·군 경쟁을 통한 책임행정 구현을 위해 지난 1월 시·군 공중화장실 개선 및 관리실태에 대한 종합 평가를 실시했다.
이번에 최우수를 차지한 수원시는 만석공원, 광교산입구 등 시민의 쉼터로 불리는 화장실에 악취가 전혀 없는 '물 안 쓰는 소변기'를 설치하고 내부 인테리어는 동양의 이미지를 살려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화장실 공간을 적극 활용해 미술작품을 전시, 갤러리화 하는 등 문화가 있는 쉼터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뒤를 이어 포천시, 파주시, 평택시 등은 시민의 왕래가 빈번한 터미널 화장실에 내부 인테리어를 전면 개선, 시민 편의를 증진시켰다. 또, 지역 특산물인 장단콩을 형상화해 외국인에게 문화공간의 가치를 느끼게 하고 유아들을 대상으로 체험마을을 운영, 화장실에 대한 소양교육을 실시한 사례 등이 돋보였다.
경기도 관계자는 "청결하고 쾌적한 화장실 문화가 성숙될 때까지 TV방송, 신문 등 언론매체에 지속적인 홍보와 더불어 화장실 설치 및 개선, 유지관리, 모범화장실 지정 등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토록 평가시스템을 매년 가동할 예정"이라며 "우수 시·군에는 상사업비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 항시 편리하고 깨끗한 화장실 문화를 가꾸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국도변 주유소 화장실 721개소를 개방화장실로 지정, 매월 5만원 상당의 관리용품을 지원해 경기도 방문객에게 깨끗한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