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공, 여수세계박람회 부지조성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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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부지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한국토지공사(사장 김재현)는 2일 오후 여수지방해양수산청에서 지난 '04년 국가계획으로 확정돼 유치를 추진중인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해양수산부, 전라남도, 여수시와 함께 박람회 부지조성을 위한 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부지조성사업에 착수한다.


이번 조인식에서는 각 기관별 역할분담과 사업시행 방식 등 부지조성사업에 필요한 사항을 협약서 내용으로 담았다. 사업추진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각 기관간 상호 협조 및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후 도시개발구역지정, 조성공사 착수 등 사업추진이 한층 활기를 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토공은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자체예산을 투입, 14만평의 부지조성사업 시행 이후 조성된 토지는 개발이익을 남기지 않고 조성원가로 매각할 방침이다. 여수시는 지난 '02년부터 2010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중국 상하이와의 유치경쟁에서 4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근소한 차이로 유치에 실패한 아픈 경험이 있다. 따라서 금번 부지조성사업 협약체결은 내년 세계박람회사무국(BIE)의 실사를 앞두고 부지조성 사업의 가시화를 통해 박람회 유치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하고 범정부적 차원의 지원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중앙정부, 지자체, 공기업 등이 각자의 역할에 충실할 것을 다짐하는 협약을 체결하는 것인 만큼 그 동안 관련 기업들의 참여 저조로 박람회 유치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상황을 탈피하여 유치 활동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박람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축제의 하나로 박람회 개최시 경제, 과학 및 문화 등 사회 전분야의 획기적 발전을 위한 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나라들이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12년 세계박람회 역시 폴란드, 모로코 등이 이미 유치의사를 밝힌 상태로 유치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나 이번 협약조인식을 계기로 여수시가 유치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내년 하반기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시 여수시의 유치성사는 단순히 여수지역에서의 일회성 이벤트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남해안 일원의 관광인프라 구축과 도시정비, 고용창출 등을 통해 지역 및 국가경제 성장과 지역균형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사업후보지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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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6-02-01 09: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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