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경상북도는 수산물 생산량 감소에 따라 올해 해양수산분야 투자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28일 경상북도에서 따르면 지난해 경북 동해안지역의 수산물 위판물량과 금액이 전년에 비해 대폭 줄었다. 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있는 어업인들의 어가소득 보전을 위해 금년에 608억원을 투입, 수산자원 회복에 역점을 두고 각종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경북도 연근해 및 양식어업, 내수면어업에서 생산된 수산물 생산량과 금액은 10만8천824톤, 3천2억원으로 전년도 12만9천897톤, 3천380억원에 비해 생산량은 16%인 21만73톤, 금액은 11%인 378억원이 각각 감소했다. 오징어의 위판물량은 70만668톤으로 '04년의 89만 533톤에 비해 21%인 1만8천865톤이나 대폭 줄었고 청어, 가자미도 어군 형성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관계자는 "해양오염과 남획 등에 따른 어자원고갈 및 냉수대 형성 등 잦은 수온변동에 따른 어군형성이 잘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 어획부진 원인으로 보인다"며 "특히 동해안지역의 전체 수산물의 70%을 차지하는 主어종인 오징어가 성어기인 9∼12월에 평년에 비해 수온이 낮아(1∼2℃) 어군형성이 저조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경북도는 어업용 면세유류 가격 폭등, 갯녹음(白化현상)으로 마을어장 생산량 저하 및 말라가이트그린 파동으로 양식어류 소비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을 위해 어업인 직접 지원 분야에 45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또한, 수산자원조성 및 어업기반시설 확충 등 간접지원 분야에 563억원 등 총 608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어촌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한 수산자원회복에 역점을 두고 수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