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소방방재청(청장 권욱)은 설 연휴기간(1.28∼1.30) 전국적으로 대체로 맑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산림청 및 지자체와 연계해 산불발생예방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최근 6년간 설 연휴기간 동안 산불발생은 총 49건이 발생, 연 평균 6.1건 이상으로 평일 같은 기간의 산불발생건수 4.7건에 비해 30%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 설 명절기간에도 강원, 경남·북 등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을 비롯한 전국에서 성묘객 등 입산자에 의한 산불발생이 그 어느 때 보다도 급증할 수 있다고 소방방재청은 내다봤다.
이에 따라 소방방재청은 명절기간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강원, 경북, 대구, 울산, 부산, 경남 등 지역의 관계공무원과 산림청 및 소방서 등과 연계, 협조해 산불 예방활동 강화와 초기대응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촉구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성묘객 등 입산자는 성냥, 라이터 같은 인화성 물질은 아예 소지하지 말아야 한다"며 산불을 발견했을 경우에는 119나 가까운 산림관서 또는 경찰서 등에 바로 신고토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