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뒤 북악산 내년 10월 전면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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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1ㆍ21 사태 이후 38년 동안 일반인 출입이 전면 통제된 청와대 뒤 북악산 일원 193만평이 4월부터 단계적 조치를 거쳐 내년 10월에 국민들에게 전면 개방된다.


또한, 광화문은 원래 위치대로 남쪽으로 앞당겨 배치, 목조건축물로 복원되며 해태상과 조망시설이자 일종의 사각형 플랫폼인 월대(月臺)도 복원된다.




◀광화문앞 월대 복원 가상도(정면온수공원 위치도)


이와 함께 현재의 문화관광부와 주한미국대사관 부지를 포함한 서울 광화문 앞 일대가 광장으로 조성된다.


24일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서울역사도시조성' 계획에 따르면 개방되는 북악산 일대는 식생조사 등을 거쳐 '사적 및 명승'으로 지정돼 국가 지정 문화재로 종합 관리된다. 아울러 서울 시내가 조망되는 지역을 따라 '07년까지 단계적으로 탐방로가 조성된다.


문화재청은 일반 출입이 통제된 덕분에 소나무 숲이 울창한 북악산 일대에 대해 한국관광공사와 협의해 내국인은 물론 외국 관광객에게도 개방할 예정이다.


서울을 유네스코의 '세계역사도시'로 등재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기도 한 이번 계획에 의해 광화문은 올 연말부터 '09년까지 경복궁 정전인 근정전에 맞춰 목조건물로 원상 회복된다. 궁궐 정문의 위용을 살리기 위해 월대를 복원해 시민들은 이를 통해 광화문 근정전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된다. 그 앞에는 관악산을 바라보는 시각으로 해태상이 배치된다.


이번 북악산 전면개방 계획은 지난해 10월1일 서울 성곽의 북문인 숙정문 일대 개방에 이은 것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관계부처 협의와의 협의에 따른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21일 노무현 대통령은 문화재청장, 산림청장과 북악산을 등산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북악산을 언제까지 청와대가 독점하고 있어야 하는가"라며 숙정문 일원의 개방을 검토해 볼 것을 제안했다.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경호실장에게 청와대 뒷산(북악산)일원의 전면개방을 검토하라고 말했고 이에 따라 대통령경호실과 국방부, 문화재청이 협의해 이번 전면개방을 발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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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6-01-24 20: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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