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서울 강서구에는 타 지역에 비해 면적도 넓고 주변에 작은 산들이 많은 지역으로 봉제산, 우장산, 궁산, 개화산, 증미산 등이 있다.
강서구에는 동네 뒷산들의 생태를 관찰하고 보호하는 '강서 작은산 생태지킴이'들이다. 지난 '03년부터 산사랑 모임 37명이 활동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자체적 양성교육을 통해 생태지킴이 81명을 배출했다.
생태지킴이들은 작은 산의 생태보전과 모니터링, 현장 생태교육 등 산 보호 전문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먼저 주변 작은 산의 서식 식물의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 환경보전의 첫 걸음이라고 생각하고 지난 3년간 봉제산, 우장산, 개화산 등의 생태모니터링을 벌였다. 그 결과, '04년 말 생태모니터링 조사결과보고서와 작년에는 이를 바탕으로 자체 교육 교재를 발간해 지역주민과 학생들에게 우리산 환경 생태 바로 알기 교육도 실시했다.
또한, 작년말에는 50여종의 자생식물의 월별 변화 추이와 생태 탐방로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식물을 조사한 '작은산 생태현황조사서'도 발간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봉제산, 우장산, 개화산 등에 설치된 생태 탐방로에 교육용 수목이름표 및 안내판을 설치, 주민들에게 환경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켜 나가고 있다. 작ㄷ년에는 총 40회에 걸쳐 주민 및 초·중학생 1,300여명에게 작은산 생태환경교육을 실시했다.
'강서작은산 생태지킴이' 정정식 회장은 "금년부터는 좀더 다양한 연령층에게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숲 놀이 프로그램도 개발해 주민 참여도를 높일 예정"이라며 "앞으로 구민스스로가 작은 산의 지킴이가 돼 생태환경을 조사하고 내 고장 환경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보전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작은산 생태지킴이에 참여를 원하거나 문의사항은 강서구청 환경위생과(☏02-2600-6819)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