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오는 설날 직장인들이 계획하는 총 경비는 30∼5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국내 남녀 직장인 1,341명을 대상으로 '2006년 설날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올해 설날 계획하는 경비는 △30∼40만원이 30.9%로 가장 많았다.
특히 기혼직장인들은 △30∼40만원(34.2%) 다음으로 △40∼50만원(23.8%)을 예상한다는 응답이 많아, 과반수이상(58.0%)이 30만~50만원의 경비를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혼직장인들도 예상경비로 △30∼40만원을 예상한다는 응답자가 29.3%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10만원미만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25.3%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특히 미혼직장인들은 지난 추석에는 실제 △10∼20만원(35.4%) △20∼30만원(21.2%) 가량 소비했던 반면, 설날에는 이보다 약10∼30만원 높은 경비를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기혼직장인들도 추석에 비해 설날 약 10∼20만원의 높은 경비를 예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추석 기혼직장인들이 실제 지출한 경비도 △20∼30만원(34.0%) △30∼40만원(20.0%)이 과반수이상으로 가장 많았던 것이다.
설날 경비의 사용 용도로는 명절을 보내기 위한 경비나 친지와 지인들을 위한 선물보다 부모님과 친지들을 위한 용돈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예상경비의 용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복수응답), 부모님과 친지들의 용돈을 계획한다는 응답자가 64.4%로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이다.
특히 기혼직장인들은 △부모님·친지 용돈이 70%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뒤이어 △설날 준비(44.0%) △선물(40.0%) 순으로 많았다. 미혼직장인들은 △부모님·친지 용돈이 61.6%로 압도적으로 많긴 했으나, 뒤이어 △문화생활(34.3%)을 계획하는 응답자도 많았다.
소가족화로 가족과 친지들이 한 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요즘에는, 모두 한 자리에 모이는 명절에 음식과 담소를 즐기는 것 외에 영화관람을 하거나 스키장 등 교외로 짧은 여행을 다녀오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조사결과 가정에서 친지들과 음식과 담소를 나눈다는 응답자(73.8%) 외에도 영화관람을 계획하는 응답자도 31.5%로 10명중 3명 수준으로 나타났고, 교외로 짧은 여행을 다녀올 것이란 응답자(11.4%) 소수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