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쾌적한 자연환경을 조성, 학습 분위기를 한껏 고취시키는 학교.
경기도는 학교 안에 녹지공간을 조성해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주민의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03년부터 학교숲 조성 사업을 시행, 삭막했던 콘크리트 건물인 초·중·고교를 푸른 학교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학교당 1억원씩 모두 260억원을 들여 학교에 숲을 조성하는 사업은 첫해인 '03년 37개교, '04년 81개교, '05년 75개교에 숲이 들어섰으며 올해 67개교에 숲이 조성된다.
경기도는 올해 67개 학교에 숲조성을 하면 민선3기에 계획한 250개 학교보다 더 많은 260개 학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된다고 20일 밝혔다.
경기도가 지원하는 사업비를 종자돈으로 각 학교에서는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파트너십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학교가 지역사회의 공동체 중심의 역할을 하게 된다.
▲하남 초등학교·수원 조원초등학교
학교숲 사업 결과로 녹지공간이 780천㎡ 새로 늘어났으며, 학교에 새들이 찾아오고 컴퓨터게임만 즐기던 학생들이 숲속의 자연속에서 재미있게 뛰어 놀아 컴퓨터 게임시간이 줄어들었다는 평가다. 이웃 주민에게는 쉼터로 활용되는 1석3조의 사업효과가 나타나 매우 성공적인 사업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금년까지 조성되는 학교숲의 경제적 효과를 분석해 보면 260개 학교 조성시 78㏊의 숲조성 효과가 있는데 이는 같은 면적의 공원용지 확보에 들어가는 비용으로 환산할 경우, 7,078억원의 효과가 유발된다(평당3백만원 계상시).
경기도 관계자는 "학교숲 사업으로 학생과 지역주민들이 보는 무형의 혜택을 더한다면 학교숲 조성의 효과는 과히 도심의 '녹색 로또복권'이라 할만하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도민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확대방안을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