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어선이 일본수역을 침범 조업하다 나포돼 독도문제로 한·일간 심각한 외교전이 전개되는 가운데 해경이 우리어선 일본나포 방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포항해양경찰서(서장 김용규)는 14일 우리나라 국가적 이미지 실추와 거액의 담보금 납부에 따른 어민들의 재산적 손실 등을 예방하기 위해 어선 나포방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항해경은 한·일 EEZ경계수역에 경비함정을 중점배치하고, 일본해역 입어선 발견시 조업일지 등 기록물 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을 지도·교육할 예정이다. 아울러 나포 사전예방을 위해 해양수산청, 시·도 등 유관기관과 적극 협조해 지속적인 홍보와 단속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우리 연근해 어자원 고갈 및 한일어업협정 결과에 의한 조업구역 축소에 따라 다획을 목적으로 일본수역을 침범하는 등 일본 EEZ 무단조업 및 입어 제한조건 위반 등의 선박은 엄격한 법 적용으로 나포사례를 줄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리 어선들의 EEZ 조업은 한·일 어업협정에 대한 이해 부족 및 부주의로 조업일지 미 기재 등 단순위반 사례인데 반해 일본측의 물리력 행사 등 강력 대응으로 국민적 감정 고조 등 국제적 분쟁 개연성이 상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