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제주시가 도평동 제주양로원 동남쪽 200m 지점 해송 임지에서 소나무 에이즈라 불리는 재선충병에 감염된 4그루를 발견했다.
제주시는 지난 12일 자체 예찰조사중 고사된 소나무 4그루를 발견, 국립산림과학원 등에 검사 의뢰한 결과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제주시 지역의 소나무 재선충병 감염목은 지난 '04년 9월 제주시 오라골프장 인근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지난해말까지 확인된 63그루를 포함해 67그루로 늘어났다.
제주시는 이들 감염 소나무에 대해 소각 처리하고, 주변 소나무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제주시는 이와 관련, 올해 11억7,7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감염목 및 감염 우려목 3천그루를 제거하고. 피해지역 반경 3㎞내 해송임지에 대해서는 항공방제를, 남조순오름 72ha에 대해서는 나무주사를 실시,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을 막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