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정부지원 광역친환경농업단지가 순천시에 유치됨에 따라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선포식 및 성공적 추진을 다짐하는 행사가 17일 순천시 주관으로 열렸다.
순천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오늘 행사엔 박준영 전남도지사를 비롯한 전남도 및 순천시 의회 의원, 순천대 및 인증기관 관계자, 유관 기관·단체장, 농업인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경과보고에 이어 친환경농업도시 선포, 결의문 낭독, 친환경농업 교육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 지사는 이 자리에서 "친환경농업을 통해 얻은 소득으로 이제 친환경농업하면 전남도가 생각될 정도로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지역으로 인식하게 됐고 이 농법을 통해 천적 등 자연생태계가 회복되고 있는 것과 함께 마을 협동정신도 되살아나고 있다"면서 "도가 친환경농업추진에 자신감을 얻게 됐고 친환경농산물의 생산 및 유통에 있어서도 도와 농협이 책임 추진하는 기틀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순천시 사업지역은 순천만과 주암호, 상사호 등 수계지역이고 조성규모는 4,374개 농가 2,190㏊다. 이 곳에 내년까지 2년간에 걸쳐 국비 50억과 지방비 40억, 자담 10억 모두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미생물배양시설, 가축분뇨자원화센터, 친환경 축사, 산지 유통시설, 친환경체험학습장, 생태공원 등이 들어서게 된다.
한편, 순천시는 최근 경북 울진, 전북 완주와 함께 올해 농림부로부터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시범사업지역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