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방류한 어린 물고기들이 어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평택, 화성, 안산, 시흥 등 15개 시·군 해면어업인 461명, 내수면어업인 550명 등 1,011명을 대상으로 개별면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0.4%가 지속적인 방류사업 확대를 희망했다.
특히, 지난 '03년부터 작년까지 최근 3년간 바다 및 강·하천에 방류한 우럭, 넙치, 농어, 꽃게 등 1,675만5천마리와 뱀장어, 참게, 쏘가리 등 2,608만7천마리 등 4,284만2천마리가 성장해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조사대상자 89.4%가 방류사업 직접 참여했으며 주변 어업인 의견청취, 도, 시·군 홍보, 언론매체 등을 통해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치어방류사업이 추진되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또, 방류 선호어종으로 민물고기는 뱀장어, 참게, 쏘가리 등과 바닷물고기는 넙치, 우럭, 꽃게, 농어 등으로 나타났다.
치어방류사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방류량 확대, 방류품종 다양화, 보호수면 지정·관리 및 중간 육성어 방류와 방류한 치어 보호를 위한 포획금지 등 사후관리를 위한 지도·홍보 및 불법어업 단속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경기도는 수산자원 육성·보호 관리를 위해 금년에 안산 제부도 및 화성 국화도 인공어초시설 해역에 2개소 352ha의 보호수면 지정을 추진하는 한편 총 사업비 51억원을 들여 바다에는 정착성 어류인 우럭, 넙치, 볼락 치어 3,064천 마리와 남·북한강, 임진강 등 하천과 호소에 경제성 어종인 뱀장어, 참게, 쏘가리 등 9종 1,539천 마리를 방류할 방침이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조사결과를 수산자원의 안정적이고 영구적인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해면·내수면 치어방류사업 추진에 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향후 사업추진에 따른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