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좋은 글이란 어떤 글인가?"
선뜻 대답하기 힘든 질문에 반듯한 대답을 주는 보고서가 발간됐다.
국립국어원이 A4 용지 크기 134쪽으로 구성된 <좋은 글의 요건>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목적·대상과의 부합성, 내용의 충실성과 적합성, 글의 통일성, 글의 일관성, 글의 완결성, 표현 의도에 맞는 형식 선택, 문장 의미의 명료성, 어휘 선택의 적절성, 문법과 어문 규범 준수 등 9개 분야로 구성된 보고서는 글쓰기 과정에서 반드시 점검해야 할 내용을 종합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국립국어원 김문오 학예연구사는 "이번에 발간된 보고서는 글쓰기와 관련된 초중고 국어교과서 51권을 비롯해 글쓰기 관련 교양서와 신문 기사 등을 종합적으로 체계화해 교육적 효과는 물론 실제 글쓰기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요건별로 '좋은 예문'과 함께 '좋지 않은 예문'을 균형있는 비율로 제시해 생생한 지침서가 될 수 있도록 한 이 보고서는 교사는 물론이고 글쓰기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에게도 안성맞춤의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