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부국 꿈꾸는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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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TV가 19일부터 한국의 자연생태계를 총망라한 자연다큐멘터리시리즈 <자연이야기, 녹색동화(Nature's Symphony)>를 3월까지 방영한다.


<자연이야기, 녹색동화(Nature's Symphony)>는 곤충, 식물, 양서, 파충류와 조류, 포유류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자연동식물이 총망라되어 있는 한국의 자연생태 라이브러리다.각 편마다 그들 삶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데 한 종의 생활사에 있어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볼 수 있다.




◀장수풍뎅이


거의 멸종위기에 있는 검은머리갈매기는 제작진이 가장 공을 들여 5년째 촬영해온 아이템. 검은머리갈매기는 매립지만을 찾아다니면서 번식을 하기 때문에 항상 간척지의 개발과 맞물리면서 점차 자취를 잃어가고 있다.


하루살이는 하루만 살지 않는다. 알에서 깨어나 물 속에서 1∼2년을 살다가 성충이 되면 육상에서 최대 보름까지 산다. 맹꽁이는 장마철에만 웅덩이에서 집중적으로 산란하는데 대부분 땅속에서만 생활하기 때문에 맹꽁이를 실제로 보기란 매우 어렵다.


맹꽁이가 땅속에 있는 동안에는 개미를 잡아먹고 사는데 때로는 개미들의 역습을 받아 개미들과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기도 한다. 모내기철 강원도에 서식하는 무당개구리는 암컷의 개체수가 적어서 수컷은 목숨을 건 짝짓기를 시도해야 한다. 산에서 월동하다가 봄철이 되면 논이나 웅덩이를 찾아서 내려오는데 대부분 그 과정에 도로가 나 있어서 '로드킬(Road Kill)' 되기 쉽다.


자연부국(自然富國)을 꿈꾸는 다큐멘터리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자연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름 모를 새가 울고 이름 모를 꽃이 피어 있는 자연을 사랑하는 것은 검은등뻐꾸기가 울고 개망초가 피어 있는 우리 마을을 사랑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다.


<자연이야기, 녹색동화(Nature's Symphony)>는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 흔하던 동물들을 다시 만나는 추억의 시간이고 어린이들에게는 우리 자연을 이해하는 교육의 시간이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곤충에서부터 바다속 동식물, 천연기념물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자연동식물이 총망라된 <자연이야기, 녹색동화(Nature's Symphony)>를 통해 자연에 대한 사랑은 자연에 대한 지식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은 자연부국을 꿈꾸는 다큐멘터리라고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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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6-01-15 09: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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