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승객 구하려던 역무원 부상
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만취한 승객이 철로를 무단 횡단하는 순간 열차가 다가오자 이를 구조하기 위해 철로에 뛰어든 역무원이 부상을 당했다.


한국철도공사(사장 이철)에 따르면 13일 오후 3시10분께 충남 연기군 조치원역 구내에서 역무원 최승식(54)씨가 만취상태에서 철로를 횡단하던 60대 김모씨를 구하다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씨는 이날 오후 1시50분 용산역을 출발해 여수로 향하던 새마을호 제 1083열차가 경부선 조치원역을 통과하는 순간 하행선 철로로 걸어 들어오던 만취 상태의 60대 남자를 밀어 낸뒤 넘어져 자신은 무릎과 허리에 경상을 입었다. 최씨는 사고 후 인근 성모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지난 '74년 경춘선 평내역 역무원으로 철도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최씨는 '02년부터 조치원역에서 역무원으로 일해왔다.


조치원역 관계자는 "최 역무원은 평소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서는 남달리 사명감이 투철했다"며 "승객과 최씨가 모두 무사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06-01-14 09:37:52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오대산 ‘복수초’ 개화…봄 ‘성큼’
  • ‘동해 품은 독도’ 촬영하는 박용득 사진작가
  • <포토>‘어도를 걸을 때’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