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안동시 도산면(도산서원 옆) 소재 산림과학박물관 주변 산림에 '웰빙 숲길'(사진)이 조성돼 피톤치드 발생이 많은 소나무 숲길을 걸으며 산림욕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
경북도(산림자원종합개발사업소)는 자연휴양과 생태체험을 위한 관광객이 날로 급증함에 따라 야생화를 심고 산책로 및 휴양공간 등 산림체험의 장을 금년 초에 조성 완료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아름드리 소나무 숲 사이에 지난해 9월부터 공사를 시작한 산책로 개설공사는 1억원을 투자해 데크와 통나무계단(별칭 천국의 계단), 나무칩으로 포장하는 등 산책로 3km를 자연친화적으로 조성했다.
특히 이번에 개장하는 '웰빙 숲길'은 산림과학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숲속을 거닐며 산림욕을 즐기고 야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어 산림과학박물관을 눈으로 보는 관광에서 걷고 체험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게 도리 전망이다.
경북 산림자원종합개발사업소 관계자는 "향후 산책로 주변의 경치 좋은 곳에 우리 전통 정자를 팔각, 사각, 반원형 등 유형별로 건립해 목조건축의 아름다움을 부각시키고 전통정자 보전과 건축기술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며 "산림과학박물관을 중심으로 산책로를 점차 확대 조성해 박물관을 찾는 관광객들이 자연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힘과 동시에 '숲다운 숲'을 관람객들에게 보여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산림과학박물관을 중심으로 현재 60만평에 조성중인 야생동물관찰원(관찰), 자연휴양림(숙박), 생태숲(체험), 천연기념물홍보관(교육) 등이 '08년까지 완공되면 '안동 도산'이 웰빙 관광 일번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