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한강시민공원내 매연과 소음을 없애기 위해 오토바이 출입을 금지하고 공원내 통과차량을 점진적으로 제한하게 된다.
서울시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올해를 '안전하고 건강한 한강 만들기'로 정하고 우선적으로 오토바이 출입을 금지하는 등 시민들이 불편없이 한강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현재 한강시민공원내 교통실태를 살펴보면 한강시민공원 이용차량보다도 공원내 통과차량이 훨씬 많고 공원내 불합리한 주차장 위치 때문에 원거리를 주행하게 되어 공원이용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강시민공원을 통과하는 차량의 통행을 제한하기 위해 진출입램프 개선 및 주차장을 재배치해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아울러 공원내 불필요한 동선을 줄이는 등 많은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먼저 이촌지구는 금년 12월까지 한강쇼핑센터에서 진출하는 차량이 공원에 진입하지 않고 강변북로로 진입이 용이하도록 이촌지구사무소앞에 진입램프를 설치할 계획이다. 신동아쇼핑센터앞 지하차도 부근에 강변북로 진입 연결로를 설치, 공원내부 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직접 강변북로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진출입램프와 연계해 중경고교앞 주차장을 신설하고 한강대교하부, 동작대교 하부에 주차장을 재배치할 계획이다. 현재 많은 차량들이 통과하고 있는 이촌지구의 중앙 도로(폭 6m, 길이 2,300m)는 인라인 도로를 조성하는 한편 자전거도로와 분리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공원속의 공원으로 새롭게 조성되는 테마공원이 자리잡게 될 뚝섬지구 벽천분수 구간이 가족과 연인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줄 또 하나의 새로운 문화명소로 성수1, 2 지하보도가 산책로로 새롭게 조성된다. 또, 벽천분수 앞 주차장을 노유지하보도 앞으로 이전배치하고 윈드서핑장 공원진입로 주변에 주차장이 새롭게 신설된다.
이와 함께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자연학습장으로 사계절 관찰이 가능한 강서지구는 차량소음이나 분진 발생으로 공원환경을 크게 저해하고 있기 때문에 공원내 도로(1.5km)에 차량을 제한하게 된다. 시민들이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인라인 도로를 조성해 한강의 아름다운 정취를 느끼며 휴식과 건강을 다질 수 있는 웰빙공간으로 조성된다. 아울러 방화대교 남단 올림픽대로 연결램프 공사가 완료되면 개화육갑문에 진입하던 건축폐기물 운반 중차량 통행을 제한할 예정이다.
광나루는 올림픽대로 미사리방면에서 암사토끼굴로 진입하는 램프가 폐쇄돼 천호동으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천호대교까지 가서 유턴해야 하는 불편이 있어 현재 일방향통행인 암사토끼굴을 양방향으로 전환하고 신호등을 설치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천호대교 상·하류에 각각 진입램프가 있어 공원내 차량 주행 거리가 증가하고 올림픽대로상에 차량이 밀리는 현상을 감안, 천호대교 하류 진입램프와 광나루1 주차장을 폐쇄하고 천호대교 상류 진입램프와 연계되도록 천호대교 하부에 주차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밖에 망원지구는 여름 야외수영장 개장시 강변북로 및 공원내 불법주차 차량으로 극심한 교통체증을 앓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강변북로에서 진입할 수 있는 진입램프 신설과 주차장 위치를 변경한다. 여름 성수기에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과 망원수영장 및 난지캠핑장을 연계하는 셔틀버스 운영으로 월드컵공원 주차장을 이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한강시민공원사업소 관계자는 "한강시민공원내 통과차량의 점진적 제한해 불안한 한강에서 편안한 한강으로, 보는 한강에서 가족과 함께 즐기는 한강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용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한강시민공원이 되도록 하기 위해 소음과 매연을 없애고 생태계를 되살리는 친환경 공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