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제주시 산천단 곰솔은 재선충 피해가 아닌 가지마름병으로 판명됐다.
제주시는 지난달 28일 산천단 현장에서 정상배(중앙문화재전문위원), 강전유(식물문화재보호연구회장), 나명하(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사무관) 등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시료를 채취해 확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 산천단 곰솔의 일부 가지가 고사돼 잎이 갈색으로 변한 것은 재선충 피해가 아닌 '가지마름병'으로 판명됐으며, 피해상태로 봐 고사될 위험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고사 가지 및 고사 신초에 대한 검경에서도 뚜렷한 표징이 나타나지 않았고 병원균도 발견되지 않았다.
조사단은 산천단 곰솔에 대한 재선충 감염방제를 위해 4월 초순∼5월 초순 선충탄 30%를 50배로 희석해 토양관주하고, 5∼9월에는 메프 50% 유제를 500배로 희석해 월 3회 살포할 방침이다. 아울러 가지마름병 예방을 위해 다이센M45수화제를 메프유제와 혼용 살포하도록 처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