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서귀포시는 올해 시정역점시책인 세계적인 생태환경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해 나가기 위해 생태환경체험 기반구축사업을 비롯 특화된 생태공원도시 조성사업 등에 총 246억2백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시는 우선 UN이 권고하는 지속가능 도시전략 및 행동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지역특성을 살린 새로운 모형의 생태체험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한 생태환경 체험기반구축사업, 서귀포시의 자연생태 분포조사를 토대로 관광객 및 지역주민의 교육자료로 활용될 생태현황 지도제작도 시행한다.
이와 함께 제2회 생태도시 국제포럼 개최 등 특화된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35건의 사업에 49억2,200만원을 투입, 국내는 물론 국제사회의 생태도시로서 위상을 정립해 나가는 한편 '07년 UN SCP 세계총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걸매생태공원과 자연휴양림을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도록 더욱 환경친화적으로 조성하고, 예래, 강정 등을 생태마을로 육성하게 된다. 계절별, 주제별, 대상별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합리적으로 운영해 생태관광객 수요를 충족시키고 지역주민의 생태교육장으로 활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자연해설가 양성 등 생태도시 시민 역량강화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의제21 등 환경단체와 협조체제를 구축, 시민·NGO·행정이 함께 하는 시민 참여형 환경정책을 추진하는 등 21건 사업에 16억3,800만원을 투자해 나갈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수해상습 하천이나 천지연 폭포 등 재해위험지구 정비를 통해 반딧불이가 날아들고 참게가 돌아오는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복원, 자연이 살아 숨쉬는 생태도시를 조성하겠다"면서 "중앙분리대 녹화사업, 도시 숲 조성, 하천변 향토상록수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사계절 늘 푸른 도시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문섬·범섬 지역 등 해양생태 환경에 대한 체계적인 보전·관리방안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