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일 기자
청주 무심천 벚꽃과 개나리가 만개 상춘객들이 봄 나들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청주시 사직1동 사무소가 플라타너스 가로수 아래 조성한 펜지, 소곡, 분꽃 등 형형색색의 예쁜 꽃들이 도심속 작은꽃밭을 이루며, 시민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무심천에서 대원로 길을 시작으로 사직4거리부터 원예농협으로 이어지는 사운로 길가에 있는 30그루의 플라타너스 나무밑 반달모양의 여유공간을 활용해 조성한 미니 꽃밭은 사직1동 자연환경보전협의회 18명의 회원들이 정성들여 조성한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번째다.
윤순옥 자연환경보전협의회장은 “우리 관내 가로수가 옛날에 조성돼 나무 밑이 흙으로 되어 있는 것을 착안, 화단을 조성하게 됐다”며 “가로수 그늘 때문에 심은 꽃이 제대로 자랄까 걱정도 했지만 지난해 아무 탈 없이 잘 자라고 주변상가에서도 정성을 쏟는 등 시민들의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사직1동은 여름에는 미니꽃밭에 맨드라미를 비롯한 봉선화 등을, 가을에는 국화꽃으로 단장해 계절별 특성에 맞는 아름다운 꽃으로 심고 가꾸는 가로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