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경상북도는 금년 친환경 농업예산을 전년대비 211% 증액된 총412억원을 투자해 고품질·친환경 농업육성을 적극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특히 규모별 친환경 농업지구 조성을 확대 시행해 농업인의 소득증대는 물론 '미래를 지키는 친환경의 땅'으로 경북도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2005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 행사를 계기로 경북도의 친환경 농업이 한 단계 더 성숙된 가운데 금년에는 쌀 소득 감소에 따른 대체작목 개발과 아울러 친환경농업 부문에 대폭적인 예산을 투자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에 새로운 활력을 도모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경북도가 쌀 산업 최우수 지역으로 선발된 바탕에는 친환경 농산물 재배면적과 품질인증 농가호수 및 환경농산물 출하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았던 것이 수상에 크게 기여했다고도 볼 수 있다.
올해 경상북도의 친환경 농업부문 주요 투자내역을 살펴보면 규모별 친환경농산물 생산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친환경농업지구와 생산비절감형 친환경농업단지 구축에 180억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친환경 농업생산기반 조성에 146억원을 투자해 토양개량제를 공급하고 친환경 들판조성에 종합적인 지원을 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역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친환경농업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환경친화형 맞춤비료 및 친환경 육묘장 설치 등 총 8개 종류의 사업에 46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친환경농업실천농가의 소득보전을 위해 추진하는 친환경농업직접지불제를 위해 총 6,000ha에 2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한, 친환경 농산물의 유통활성화를 지원하기 친환경농업 도농교류 지원사업과 친환경 농산물 판로확대를 위한 택배비 지원 등을 작년에 비해 대폭 증액된 총 13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그리고 친환경농업실천 농업인들의 재배기술 함양과 선진국 해외연수로 벤치마킹을 통한 다양한 친환경 농법실천 작목개발을 도모하기 위해 총 250명에 대해 2억원을 지원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올해 친환경농업 분야 투자액이 23개 사업에 총 412억원을 투자키로 한 것은 쌀 산업 위주의 일반농산물 생산으로는 농업소득 향상이 한계에 있고, 이 땅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로만이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응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에 기인한다"면서 "휴양공간으로서의 농촌을 부각시켜 침체된 농촌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고품질 친환경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해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쌀 대체작목을 꾸준히 발굴하는데 경북 농정의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