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올해 안으로 울산대공원에 '곤충 생태관'이 들어선다.
울산시는 울산대공원 나비식물원 뒤 1천898㎡의 부지에 660㎡ 규모의'곤충 생태관'을 건립키로 하고 사업비 18억8천만원을 확보해 오는 4월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GB내 행위협의 등을 거쳐 오는 12월경 준공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곤충생태관의 시설은 살아있는 주요 곤충종 생태관 20여개와 알, 애벌레, 번데기, 성충의 전 단계 관찰코스, 학습효과 증대를 위한 다양한 설명 패널 등을 기본적으로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를 위해 SK(주)와 협의 결과, SK(주)는 울산대공원 조성계획, 관리계획 등에 반영하고 생태관 건립부지를 정리하며 강원대 생물학과 박규택 교수의 기증표본 100상자를 확보하는 한편 시는 생태관 건립 예산을 부담키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곤충 생태관 건립 필요성에 대해 "나비원 관람시간이 5∼30분 정도로 적고 종합생태프로그램 개발에 한계가 있다"며 "나비와 곤충 생태 콘텐츠 병행이 세계적인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동남아권의 대표적 나비 및 곤충원 콘텐츠를 구성해 나비·곤충 생태체험 및 국내 유일의 종합곤충 생태관으로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맹우 울산시장은 지난해 6월 9일 나비 및 곤충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강원대 생물학과 박 교수와 면담 후 "울산대공원 나비원 개장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곤충 생태관 시설을 추진하라"는 지시를 하기도 했다.
한편 나비원은 오는 4월 14일 울산대공원 2차 개장과 함께 개장하며 연면적 491평, 건축면적 404평, 지상2층 규모로 1층에는 홀, 기념품점, 표본실 등이 들어서고 2층에는 생태관, 육성실, 배양전시실 등이 갖춰진다.
이밖에 보조온실 2동이 98평 규모로 별도로 문을 열며 사업비는 43억9천500만원으로 전액 SK(주)에서 부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