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어민들 갯벌생태지도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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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갯벌의 생물상을 한눈에 보여주는 '새만금 갯벌 생태지도'가 새만금 어민들의 손으로 만들어졌다.


어민들의 입을 통해 대대로 내려왔던 독특한 갯벌의 이름들과 그 곳에서 나는 다양한 어패류 등 모든 것들은 지도에 표기돼 기록으로 남게 된 것.


'새만금 갯벌 생태지도'는 작년 여름과 겨울 새만금 어민들인 전북 군산시 내초도동의 신미숙씨와 문원영, 김정숙시를 비롯해 김종수(전북 김제시 심포), 민의식(전북 부안군 계화면 계화리 상리마을) 등의 증언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새만금 갯벌의 생태를 보여주는 지도는 전문가들이 발간한 연구보고서나 행정관청이 제작한 관광 홍보용 책자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갯벌을 매일 드나들며, 삶의 희노애락을 함께한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긴 사례는 드물다. 어민들이야말로 갯벌생태계의 변화를 가장 빠르게 읽어낼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들의 증언과 기록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새만금 방조제 물막이 공사는 올해 4월 말이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에 만들어진 지도는 일부나마 개방된 상태의 새만금 갯벌생태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마지막 자료가 될 가능성이 크다.


지속가능한새만금(FASS) 사무국은 "앞으로도 어민들 스스로 새만금 갯벌의 변화 양상을 관찰해 기록하는 일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라며 " '새만금 갯벌 생태지도'에 이어 전통적인 바닷가 마을 새만금 연안에 깊게 배인 삶의 역사와 문화의 향기를 담아낼 '새만금 갯벌 문화지도' 제작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어민들이 만든 새만금 갯벌 생태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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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6-01-05 12: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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