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동해안 지역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청정 이미지 형성으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으나, 동해연안 공간에 빈지ㆍ나지 등이 분포해 자연경관형성에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같은 현실을 감안, 동해연안의 숲이 없는 빈지ㆍ나대지, 백사장 등에 대한 녹화사업인 '해안빈지ㆍ나지녹화 사업'이 금년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5일 강원도 환동해출장소(소장 전영만)에 따르면 '해안빈지ㆍ나지녹화 5개년사업' 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금년도 시범사업을 시발점으로 앞으로 '숲과 그늘이 있는 아름다운 동해안'으로 변화될 전망이다. 방치된 빈지ㆍ나지를 녹화함으로써 경관 저해요인을 줄이고 장기적으로 휴양ㆍ경관 등 환경기능을 증진시킨다는 설명이다.
금년 시범사업은 2억만원의 예산으로 양양군과 고성군 2개소를 녹화하는데 2∼3월중 실시설계를 거쳐 피서철 이전에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양양군은 동산해수욕장 주변의 빈지를 대상으로 외곽부 경관수림대를 조성, 주차와 녹음공간을 제공해 지역주민과 관광객에게 휴게공간으로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고성군은 백도해수욕장 외곽의 빈지를 대상으로 해안도로와 인접한 해송군락을 조성해 군경계시설로 인한 경관저해 요인을 제거하는데도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동해출장소 관계자는 " '해안빈지ㆍ나지녹화 5개년사업'은 금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동해연안 녹화사업의 로드맵(road map) 기능을 수행할 중요한 계획으로 장기적으로 해수욕장 주변의 경관형성 및 그늘제공으로 관광객 유치효과를 높일 방침"이라며 " '아름다운 동해안 만들기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거두는 것은 물론 먼지감소, 소음방지 등의 환경정화 효과 등 다양한 기대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0년까지 추진될 '해안빈지ㆍ나지녹화 5개년사업'은 총 28개소, 97,500㎡, 총 사업비 53억3,300만원이 투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