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해양경찰청(청장 이승재)은 최근 인천 송도의 신청사 별관에서 차장이하 관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경찰연구개발센터(K.C.G R&D Center)' 개소식(사진)을 가졌다.
이번에 문을 연 연구개발센터는 508평 규모의 현대식 건물에 유출유분석실 등 다수의 실험실과 원자흡광 광도계를 비롯한 최신식 실험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조직은 장비개발팀을 포함, 모두 5팀 26명으로 시작해 경찰장비개발, 과학수사연구, 해양환경연구 등 해양경찰업무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분야를 다루게 되며 지속적으로 조직과 인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그 동안 해양경찰은 자체 전문연구기관을 갖추지 못해 과학수사업무를 외부기관에 의뢰, 처리하거나 해양사고의 정확한 원인규명에 필요한 전문기술 등이 미흡해 해경업무 전반에 대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지원기능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해양경찰은 업무에 대한 과학적인 의사결정 지원을 위해 전문연구기관의 설립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기존 시험연구 기능을 확대하고 장비개발과 과학수사연구를 위한 박사급 우수인력을 영입하는 등 기본적인 연구조직을 구성해 출범했다.
해경 관계자는 "앞으로 연구개발센터는 해양경찰에 성장 동력을 공급하는 지식발전소의 역할을 하기 위해 연구범위를 다양하게 확대하고 우수한 연구 인력을 꾸준히 유입할 예정"이라며 "해양경찰 고유의 연구영역을 구축해 조직의 총체적 역량을 크게 높이고, 나아가 선진국 수준의 연구기관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