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울산시가 지난 5년 연속 고품질쌀 생산시책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되는 쾌거를 일궈냈다.
울산시는 농림부가 매년 실시하는 고품질 쌀 생산 대책 종합평가에서 지난 '01년부터 '05년까지 5년 연속 광역자치단체중 '최우수'자치단체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울산의 고품질 쌀 생산 과 친환경농업시책에 대한 벤치마킹(Benchmarking)을 하기 위한 전화 문의가 쇄도하는 등 타 시·도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시 이상수 농축산과장은 이 같은 영예를 차지하게 된 비결에 대해 "농산물 품질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아울러 친환경 농산물 생산지원 시스템에 주력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그동안 에코폴리스 울산계획 시범사업으로 친환경쌀 생산 단지를 매년 100∼200ha씩 확대 조성해 왔다. 또, 친환경인증 장려금 제도를 마련해 저농약은 ha당 60만원, 무농약은 150만원, 유기는 170만원을 지원, 소득감소 보전과 생산 동기를 부여해 왔다. 농협 판로망을 통해 브랜드화하고 계통 판매를 통해 실질적인 농업인 소득 증대를 도모해 왔다.
이와 함께 쌀겨펠렛 농법을 울산의 대표적인 친환경농법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읍·면별로 3만9천∼9만평 규모의 시범단지를 조성, 전국 최대 규모인 83만4천평의 쌀겨펠렛 농법단지를 조성해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밖에 지력 증진을 위해 전체 벼 재배 면적의 12.5%인 945ha에 대해 푸른들 가꾸기를 실시했다. 아울러 벼 재배 면적의 96%를 남평, 일미 등 고품질 품종으로 교체해 울산에서 생산되는 쌀은 어느 지역의 쌀보다 품질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농산물을 울진세계친환경농업 엑스포에 전시해 연인원 68만명 일일평균 2만7천여명이 관람하여 국내외 관람객에게 울산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우수성과 울산12경을 알려 지역 이미지를 개선하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친환경 쌀 생산비율은 2% 내외이나 울산은 그보다 훨씬 높은 12%로서 친환경 농업분야에서 타 지역보다 앞서가고 있고 고품질 쌀 생산비중 또한 96%이며, 쌀겨펠렛농법 등 친환경 농업단지 조성과 친환경인증 장려시책 평가에서 정부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울산시는 그동안 특·광역시와 도를 포함한 전국 자치단체 평가에서 지난 '01년부터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농림부로부터 상 사업비 총 22억원(국비)을 받아 농업기반 조성과 친환경농업 단지조성사업 등 농업 경쟁력을 위한 기반 확충에 투자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