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강원도는 지속가능한 산림자원관리 총 17개 사업에 5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급변하는 지구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녹색강원의 가치제고와 도민의 삶의 질을 최고로 향상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주5일 근무제 본격시행에 따라 새로운 관광수요에 대비 휴양·체험공간 확대와 쾌적한 생활환경림 등 아름다운 경관형성과 산림통합관리권역별 목표기능에 부합된 숲가꾸기사업을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강원도에 따르면 금년에는 생활권 환경조림을 비롯한 양양산불피해지 조림복구에 역점을 두고 도시공간, 호수, 마을 등 생활권 주변에는 큰나무 위주의 경관수종을 심어 생활환경개선과 연계를 추진한다. 지난해 큰 피해를 입은 양양 산불피해지는 연차별('06∼'08)복구계획에 따라 경관림조성 및 주민소득과 직결되는 송이산 복원, 산채생산림 조성에 중점을 두고 실시한다.
특히, 낙산사지구는 사찰복원과 연계해 건물주변에 일정 면적의 완충지역을 설치, 잔디광장과 산불에 강한 내화수종으로 경관조경을 실시하게 된다. 외곽지역은 활엽수 위주의 경관림,산책로·주요공간에는 소나무 대경목으로 전통가람식재(불교 고유기법)로 복원할 예정이다. 도로변과 상가주변 지역은 녹음수, 꽃나무 위주의 특별조림을 실시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가꾸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일반지역도 지난 '00년 동해안 대형산불피해지 복원과는 여건이 다르므로 산과 마을이 연접된 특수성을 고려해 드릅나무, 가시오가피등 단기소득 임산물을 식재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주민 소득향상을 기하고 기타지역은 자연천이 현상에 의한 토양 회복속도를 고려해 피해 산림을 복원할 계획이다.
주요사업계획을 요약하면 총 17개 사업에 580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내년도 새로 도입된 신규 4개 사업에 59억원이 투자된다. 계속 사업으로는 13개 사업에 521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한계농지 및 부실초지에 대한 산림복구를 확대 조성해 탄소를 흡수하는 생활환경림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며 "산림의 공익적 가치제고와 산림생태계의 다양성을 유지하는 등 산림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