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쾰러 독일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서 차두리 선수에게서 등번호 11번에 영어로 노 대통령의 이름이 적힌 축구복을 선물(사진) 받았다.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오전(한국시간) 베를린 시청을 방문, 클라우스 보베라이트 시장과 환담하고 시장 주최 오찬에 참석한 데 이어 오후에는 샬로텐부르크성에서 쾰러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노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대한민국은 독일의 경험에서 많은 교훈을 얻고 있다"면서 "전쟁의 폐허 위에서 이룩한 경제와 민주주의 발전, 그리고 통일과 EU통합에 이르기까지 훌륭한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는 베를린 시청 환영식서 ‘골든 북’에 ‘2005년 4.11. 대한민국 대통령 노무현, 권양숙’이라고 서명했다.
골든 북은 베를린 시청을 방문하는 외국의 국가원수급 지도자들의 서명을 받는 방명록으로, 지난 18세기 이후 골든 북 서명이 관례로 정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