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나무심기·공원화 등 친환경공간 조성한 앞장선 하수처리장 10곳이 우수 하수처리장으로 선정됐다.
환경부는 하수처리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하수처리장 조성을 위해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활용도가 높은 10개 우수처리장을 선정, 포상한다고 2일 밝혔다. 또, '하수처리장 나무심기 및 공원화 조성 우수사례집'을 발간해 다른 지자체가 개선노력에 동참하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우수사례는 주민참여, 조경우수, 최다식재, 주민활용도, 창의적 공원화 조성 등 5개분야로 구분해 실시됐다. 총 42개 처리장이 응모해 관계 전문가의 2개월에 걸친 현장 확인을 통해 선정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우수사례로 선정된 하수처리장에 대해 환경부장관 표창을 수여하는 한편 매년 우수사례를 정기적으로 발굴해 친환경적인 하수처리장 운영·관리에 관심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체육공원, 생태공원, 문화시설 등을 함께 건설해 하수처리장이 혐오시설이 아닌 다목적 도시기반시설로서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시설로 인식될 수 있도록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처리장의 우수사례를 요약해본다.
부안하수처리장
공원화시설 유지관리시 주민의견 최대한 반영.(가로등 설치, 바닥 분수구 정비, 산책로 구간 화장실 설치)
곡성하수처리장
농촌지역의 특성을 살린 볼거리 조성.(물레방아, 작두샘,동물농장, 조롱박 터널, 나팔꽃울타리)
대구 달서천하수처리장
도시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 콘크리트식 담장 대신 거수목인 느티나무, 대나무, 이팝나무등 식재.
부천 수자원북부생태공원
처리시설을 복개해 체육시설 및 공원화조성.(인조잔디축구장, 농구장, 테니스장, 인라인 스케이트장등)
남양주 화도하수처리장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이용한 인공폭포 및 환경 체험관 설치.(인공암, 숲속환경교실 및 환경체험 교실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