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전체 폐기물 발생량 가운데 건설폐기물이 48.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사업장배출시설계폐기물 34.6% 및 생활폐기물 16.5% 순이었다. 건설폐기물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96년 16%에서 '04년 49%까지 증가했다.
건설폐기물 발생량 변화에 따라 전체 폐기물 발생량도 함께 변화했는데 생활폐기물 구성비율은 매년 감소했다. 또, 전국폐기물 발생량의 76.5%가 재활용됐다.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윤성규)이 1일 발표한 '2004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현황' 통계자료 분석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현황에 따르면 전국 폐기물발생량은 304천톤/일로 전년대비 2.9% 증가했다. 또, 발생된 폐기물은 재활용(76.5%), 매립(14.1%), 소각(5.7%), 기타(3.7%)처리됐으며, 재활용이 주된 처리방법이었다.
재활용율은 전년대비 3%(매년 1.3∼11.7%)증가했고, 매립은 14%(매년 3.9∼24%), 소각은 0.2%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매립은 감소한 반면, 재활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폐기물 관리정책의 목표인 '자원순환형 폐기물 관리체계'가 정착되고 있다는 평가다.
생활폐기물발생량(50,007톤/일)은 매년 소폭 증가했으나, '04년은 전년대비 1.4% 감소해 지난 '98년 이후 6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전국 평균 1인당 1일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전년 1.05kg보다 감소한 1.03kg으로 우리나라의 1인당 1일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미국(2.00kg), 영국(1.59kg), 일본(1.12kg) 및 OECD 30개국 평균 1.56kg보다 낮았다. 서울은 일본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생활쓰레기 감소요인은 서울 등 6개 시·도에서의 발생량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주로 서울지역에서의 1인당 1일 생활폐기물 발생량이 전년 1.17 kg에서 '04년 1.13 kg으로 3.4% 감소한데 따른 영향이 컸다. 감소된 생활폐기물는 통계분류상 기타생활폐기물에 속하는 의복 등 섬유류, 위생용품과 실내 개·보수로 인한 토사 잔재물 등으로 추정된다.
건설폐기물(148,489톤/일)은 전년대비 2.1% 증가했는데 최근 5년간 증가율 10∼38%에 비해서는 낮은 증가율이다. 이는 재건축 등 건설경기가 위축되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사업장배출시설계폐기물(105,018톤/일)은 전년대비 6.2% 증가했다. 지난 '98년이후 매년 발생량이 감소했으나, '04년에는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이밖에 1인당 1일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0.24kg/일으로 지난 '01년 이후 변화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