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전남 완도군 보길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1001한일호 실종 선원들에 대한 수색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완도해양경찰서(서장 김석균)는 31일 오전 6시부터 침몰선박 해상에 경비함정 등 17척을 동원 정밀 수색하는 한편, 오후 2시경부터는 특수기동대와 민간 심해잠수부를 동원, 1001한일호 선체내부에서 실종 선원들의 사체를 인양할 계획이었으나 높은 파도로 인양작업을 연기했다.
완도해경은 오늘 오후 3시경 사고해역에 돌풍과 3-4m의 높은 파도로 잠수작업이 불가능해지자 중형 경비함정 4척이 남아서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헬기를 비롯한 소형 경비정을 철수 했다. 또, 기상상태가 좋아지는 데로 실종 선원들의 사체와 1001한일호 선체 인양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8일 밤 11시 40분경 완도군 보길도 남방 9km해상에서 목포선적 1001한일호가 전복 침몰돼 선장이 숨지고 선원 10명이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