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띠 장병들의 병술년 함상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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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은 병술년(丙戌年) 개의 해다. 개는 예로부터 인간과 가장 가깝고 친근한 동물이면서도 조건 없이 주인을 위해 헌신하는 '충(忠)'의 상징적인 동물이다. 특히 군견(軍犬)의 역할은 여기에 용맹(勇猛)의 의미까지 더해진다.


이러한 특별한 의미를 갖는 개의 해를 맞아 해군 작전사 경북함에서는 29일 58년생 개띠인 함장 채홍필 대령(해사36기)을 중심으로 개띠 장교ㆍ부사관 6명이 병술년을 맞아 신년 각오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경북함은 지난 '84년 대우조선소에서 건조돼 '86년에 취역한 우리 해군의 2,000톤급 호위함이다. 올해까지 20여년에 걸쳐 환태평양 훈련과 한ㆍ일구조전 훈련 등 다양한 연합훈련 참가했으며 4회에 걸친 해사생도 원양실습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 해군의 위상을 드높인 함정이다.


현재 경북함에서 내기사로 근무하고 있는 '82년생 개띠인 김진호 하사(부후 200기)는 "다가오는 병술년은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크다"면서 "젊은 날의 각오와 결심이 12년 뒤, 24년 뒤 군생활을 할 때까지 변하지 않도록 내년에는 군 생활에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경북함 통기장으로 내년이면 17년째 해군에서 복무하는 70년생 선유상 상사(부후117기)는 "새해에는 조금 더 일찍, 조금 더 열심히 모든 일에 솔선수범의 자세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굳은 결의를 다졌다.


올해 해군 장교로 임관해 첫 함상생활을 하고 있는 82년생 이호근 소위(해사59기), 공영배 소위(해사59기), 전승호 소위(사후100기)의 병술년 포부는 남다르다.


이 소위는 "임관후 첫 부임지에서의 근무자세가 미래를 결정짓는다고 생각한다"며 "함께 근무하는 선배 장교들로부터 많은 것들을 배우면서 해군장교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갖춰나가고, 내년에도 더욱 열심히 노력해 훌륭한 해군 지휘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58년생인 함장 채홍필 대령은 "2006년 병술년에는 자랑스런 경북함의 전통을 이어받아 함 승조원 모두가 그 누구보다 용맹스럽고 당찬 기상으로 일치단결해 조국 해양수호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며 굳은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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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12-29 15: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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