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마산시는 바닷가 연안에 방치된 폐스티로폼을 수거, 처리할 수 있는 감용시설이 설치돼 해양오염 방지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마산시에 따르면 해안가의 해양오염의 주원인이 폐스티로폼을 처리할 수 있는 감용시설을 2억7천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구산면 옥계리 463번지에 지난 18일 완공해 시험운전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가동된다.
이번에 설치된 감용시설에는 10톤(8시간 기준)을 처리할 수 있으며 여기에서 나오는 잉고트는 재질상태에 따라 판매하거나 재활용업체에 무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시 관내에 산재해 있는 홍합, 굴, 미더덕 등 132개소 196ha의 양식장에서 태풍, 파도 등으로 발생하는 폐 부자(스티로폼)가 바다에 떠다니다 해안변, 섬으로 밀려와 환경을 저해시켜왔다. 폐스티로폼을 수거해 폐기물처리 업체에 위탁처리 해오던 것을 이번 감용기 설치로 연간 1천400여만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되었다.
마산시 관계자는 "도서지역 및 넓은 해안변에 방치된 폐스티로폼의 수거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바닷가 대 청결운동, 공공근로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어업인들도 작업시 버려진 폐스티로폼을 일정한 장소에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