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장 전처리시설 설치 CO₂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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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소각장에 전처리시설을 도입하는 것은 경제적 타당성이 없지만 신규 시설에 전처리시설을 도입할 경우, 매립 및 소각 대비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전처리시설의 도입에 의한 소각 폐기물 감소로 인해 약 50%의 CO₂감축효과가 예상됐다.


경기개발연구원은 '폐기물처리시설의전처리설비도입타당성조사연구'보고서를 통해 폐기물전처리시설에 대한 경제적 타당성, 환경오염 저감성 등 종합적 연구를 수행한 결과, 28일 밝혔다.


폐기물 전처리시설(Mechanical Biological Pretreatment, MBP)은 폐기물을 바이오가스, 퇴비, 고형연료 등의 재활용 가능한 물질로 전환, 궁극적으로 매립량 감소에 의한 매립지 이용연한 연장과 소각시설 운영에 의한 환경오염물질 저감에 목적이 있다.


국내에서는 현재 MBP시설의 개념 도입단계로 공공시설로 운영되고 있는 MBP시설은 전무하다. 유럽의 경우, EU의 생분해 가능한 폐기물의 매립금지에 따라 전처리시설의 설치 및 운영은 全지역에 확산 도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설용량 8만톤/년 이상인 시설이 16개국에 총 80개소가 운영중이며 27개의 MBP기술 보유회사가 운영되고 있다.


경기개발연구원의 보고서에서는 유럽의 MBP시설로 라이프찌히 DSD 재활용 선별시설 (DSD?Duales System Deutschland), 독일 레너러드시설, 에니게로(Ennigerloh) 전처리시설, 이탈리아 로멜리나 전처리시설사례를 분석했다. 아울러 공무원설문 및 관련자 면담을 통해 전처리시설의 경기도 도입 가능성, 도입시 문제점 및 개선방안 등을 분석, 제시했다.


경제적 타당성분석 결과, 기존 소각시설 보다는 신규 처리시설로 전처리시설을 도입할 경우 매립 및 소각 대비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처리시설의 도입에 의한 소각 폐기물 감소로 인하여 약 50%의 CO2 감축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여 최근 논의되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경기도에 폐기물 전처리시설를 도입할 경우, MBP(Mechanical Biological Pretreatment)시설은 별도의 유기성폐기물 처리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시·군에, BMP(Biological Mechanical Pretreatment)시설은 유기성폐기물 처리시설 및 소각시설이 없거나 유기성폐기물 분리배출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군 단위 지역에 적합한 것으로 제안했다.


또한, 소각시설의 사용연한이 임박한 시·군 및 폐기물 처리시설의 설치계획이 있는 시·군, 광역소각시설 설치 시·군을 중심으로 우선 도입을 고려할 것을 제안했다.


보고서는 "폐기물 전처리시설은 환경·경제적으로 매우 유용한 시설이지만 생산되는 고형연료의 처리시스템 구축을 위해 별도의 발전시설 설치 또는 인근 열병합발전소, 제지회사, 시멘트제조회사의 이용을 고려한 처리체계의 구축 및 법·제도의 개선이 전제돼야 할 것"이라며 "폐기물 전처리시설의 효율적인 도입·운영을 위해 시·군별 폐기물 물질흐름에 따라 전처리시설의 공정선정, 최종산물의 처리체계 구축, 수요처 확보 등을 고려해 지역 실정에 맞는 전처리시설의 도입을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폐기물 전처리시설 설치사업을 경기도의 도비 보조사업으로 시범 사업지를 선정, 추진하고 보급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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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12-28 09: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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