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태양광아파트 보급이 연차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이희범 장관)는 28일 대한주택공사(한행수 사장)와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에 64억원을 지원, 임대 태양광아파트 1,600가구를 시범 공급하기로 할 예정이다,
산자부에 따르면 내년 시범적으로 공급되는 지역은 대한주택공사가 시공중인 김천 덕곡지구, 삼척 건지지구 및 청주 성화지구로서 설계변경을 통해 태양광을 보급할 계획이다. 시범보급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 오는 '12년까지 매년 1,600가구 이상을 태양광 아파트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태양광을 설치하게 되면 13평 기준으로 月전기요금 2만4천원중 4,800원을 절감할 수 있어, 평균 20%의 전기요금 인하효과가 발생한다. 따라서 입주하는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완화와 태양광시장의 확대로 인한 설치단가 저감으로 이어지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에 앞서 기획예산처는 지난달 22일 태양광주택 보급사업 지원예산을 올해 160억원보다 238%늘어난 540억원으로 대폭 증액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오는 '12년까지 총 10만가구에 태양광을 보급한다는 장기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년에는 금년(160억원)보다 206%가 증가한 총 490억원(임대공동주택 64, 일반주택 426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전기요금절감, 주간 최대전력 감축, 청정에너지공급 및 태양광산업의 육성을 도모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태양광아파트와 병행해 일반주택 2,030가구에도 태양광을 보급하기 위해 전년보다 160% 증가된 426억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전년과 마찬가지로 설치비(3kW기준 3,000만원)의 70% 정도를 정부가 보조하게 된다. 태양광을 설치하고자 하는 사람은 내년 1월 신재생에너지센터(전화 031-260-4672∼4)에서 지원 공고하는 방법에 따라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