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홍수방지 대책 마련 촉구
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환경단체가 한탄강댐 계획 취소와 문산천 등 제방보강을 통한 임진강 홍수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으로 촉구하고 나섰다.


이해찬 국무총리가 주재하고 건교부장관을 비롯해 국무위원과 강원도지사 등 22명의 위원이 참여하는 '임진강홍수방지대책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가 27일 오후 3시에 열릴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실무위원회의 연구 점검을 통해 제방 증축을 통한 임진강 홍수예방에 대한 방향과 흐름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환경연합은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통해 한탄강댐 계획은 정확한 수리·수문 자료없이 유역의 강우량과 각 소유역별 매개변수를 인위적으로 바꾼 후 한탄강댐 상류만 홍수량이 크게 발생하는 것으로 저류계수를 조정해 마치 댐이 홍수조절 효과를 갖고 있는 것처럼 조작한 것이 드러났다"면서 "지난 '01년 건교부가 발표한 한탄강댐 예산은 약 9,750억원이었지만 5년이 지난 지금은 약 2조원이 예상되는데 반대로 제방건설 비용은 한탄강댐 건설비용의 1/4에 불과한 약 5,200억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국회 예산조정소위원회는 지난 20일, 건교부가 올린 내년 한탄강댐 예산 5억원을 이유없음을 이유로 전액 삭감했다. 건교부는 임진강특위의 활동이 끝나는 내년 8월 이후, 결정된 사항을 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5억원의 국회 예산조정소위원회는 이를 거부한 것.


건교부는 최근 '문산천 합류부 개선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했다. 이번 용역은 문산천 2.6km 구간에 2m 높이의 제방을 쌓아 홍수를 방지하고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확대하며 문산천의 하폭을 30m 이상 확장해 홍수량을 저감시키는 내용이 포함된다. 제방증강, 보강을 통한 홍수방어와 지역하천 정비를 통한 주민생활 개선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한꺼번에 달성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한 것이다.



환경연합은 " '임진강특위'는 한탄강댐 계획을 완전히 취소하고 문산천 등 하천의 제방보강과 연관된 사업을 통해 홍수방지와 지역발전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사업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 '한탄강댐건설반대공동대책위원회'와 함께 한탄강댐 계획 취소와 임진강 홍수방지를 겸한 지역발전 프로그램의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1일 경기도의회는 '한탄강댐 건설결정 촉구결의안'을 통과시켰으며 한탄강댐 건설을 강력 반대하는 철원군의회는 이에 반발하며 23일 '한탄강댐 백지화 촉구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05-12-26 14:52:06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오대산 ‘복수초’ 개화…봄 ‘성큼’
  • ‘동해 품은 독도’ 촬영하는 박용득 사진작가
  • <포토>‘어도를 걸을 때’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