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던 인삼 잎, 산업소재로 활용 가능
기사 메일전송
버려지던 인삼 잎, 산업소재로 활용 가능 인삼 잎, 피부 탄력·주름 개선에 효과적
  • 기사등록 2012-12-07 10:33:11
기사수정

【에코저널=수원】농촌진흥청에서는 그동안 주로 뿌리만 사용하고 버려지던 인삼 잎이 피부 탄력성 증대와 주름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예로부터 인삼은 몸 안의 독을 제거하고 피부를 곱게 만들고 피부병을 개선한다고 해 인삼 잎을 차로 다려 마시곤 했다.


인삼 잎을 물에 띄워 목욕하면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 주요성분이 '사포닌'으로 최근 연구조사에 의해 밝혀졌다. 인삼 잎은 뿌리보다 사포닌 함량이 2∼3배 많고, 특히 빛에 노출이 많은 피부세포를 활성산소류로부터 보호하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


농촌진흥청 인삼특작이용팀에서는 인삼 잎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그 이용가능성을 새롭게 구명하고자 실험을 실시했다. 먼저, 프로콜라겐은 콜라겐 생성유도물질로 노화와 피부주름 방지에 중요한데, 동물 실험결과 인삼 잎은 프로콜라겐 생성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즉, 인삼 잎 추출물을 100μg/ml 투입했을 때 대조군보다 프로콜라겐이 36 % 더 생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콜라겐을 형성하는 중요한 영양성분인 비타민C를 투입했을 때보다 프로콜라겐 생성이 더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탄력성 단백질 분해요소인 엘라스타제는 태양광에 노출되면 활성이 증가해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만들어지는 원인이 된다. 실험결과, 인삼 잎은 엘라스타제의 활성을 대조군보다 26 % 더 낮춰주기에 주름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외선을 받는 피부의 각질층은 불규칙하고 두꺼워지는데, 200mg/ml의 인삼 잎을 8주동안 바른 흰쥐 피부의 각질세포는 얇고 피부표면은 매끄러워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인삼재배 농가에서는 인삼 잎을 폐기처분했는데 이번 연구결과와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 강화로 인삼 잎 이용 가능성을 최대한 구명한다면 화장품 등 제품개발을 위한 산업소재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인삼특작이용팀 김영옥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로 인삼 잎을 이용한 피부탄력성 증가, 주름 개선용 화장품이 개발된다면 인삼 잎의 부가가치는 증대돼 인삼재배 농가의 소득향상과 더불어 우리나라 인삼 산업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2-12-07 10:33:11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동해 품은 독도’ 촬영하는 박용득 사진작가
  • <포토>‘어도를 걸을 때’
  • 설악산국립공원 고지대 상고대 관측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