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환경산업 관련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해 온 산업자원부 여성연구관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과장 승진에 성공했다.
산업자원부는 3일 기술표준원 화학응용표준과장에 여성연구관인 한애란 박사(사진)를 발탁, 임명했다고 밝혔다.
한애란 박사는 독일 베를린자유대학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92년 6월, 국립공업시험원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환경산업 기술개발 및 표준화 연구분야에서 탁월한 업무추진실적을 거두면서 머지 않은 장래에 과장 발탁이 예견되기도 했다.
한 과장은 특히, 국내 최초로 화학분석기기 성능평가 표준규격을 제정하고 공산품에 내재한 유해물질 분석 평가기술을 표준화하는 등 관련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한 박사는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부내공모에서 5: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치열한 접전이 치러진 화학응용표준과장에 발탁되는 행운을 차지했다.
한애란 박사는 "그간의 경험을 최대한 활용, 국가경쟁력 극대화를 위한 전략적 표준화 추진에 매진하겠다"고 과장 발탁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한편, 산업자원부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은 총32명으로 강혜정 생물환경표준과장이 유일한 여성과장이었으나 한 과장 발탁에 따라 두 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