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멧돼지 실태조사 나서
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성남시가 겨울철 야생동물 보호의 일환으로 지난 21일 청계산 일대에서 '불법 엽구수거 및 멧돼지 서식실태조사'(사진)를 실시했다.


시는 이번 조사를 위해 환경보호팀 등 4개팀 24명의 조사반을 편성, 금토동(정일당 강씨묘역)과 벌터주변, 청계산 옛골 주변, 석운동 발화산리 일대 산간 등지에서 올무, 덫, 창애, 뱀 그물 등을 수거했다. 아울러 총기소지 배회자와 새그물 등을 이용한 밀렵행위를 단속하는 한편 소, 염소, 개 등의 동물사료와 잡곡 등 새 먹이도 살포했다.


특히, 이번 야생동물 보호 활동은 야생 멧돼지의 갑작스런 출연으로 인한 주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멧돼지 서식실태 조사와 함께 병행됐다.




조사반은 멧돼지의 족흔(사진), 배설물, 비빔 목, 토욕, 통행로 등 흔적을 이용해 서식실태를 조사하는 한편 개체식별을 위해 멧돼지의 앞발굽(2개)의 폭과 길이도 조사했다. 아울러 멧돼지 앞발굽 끝에서 뒷발굽 앞부분까지 길이와 앞발굽 끝과 후속되는 뒷발굽 끝까지의 길이(보폭) 등 족적의 크기를 관찰하는 등 멧돼지 출몰 대책마련을 위한 기초 자료를 조사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연이은 한파와 폭설로 인해 야생동물의 먹이 부족과 잘못된 보신문화에 따른 불법엽구 설치 등 밀렵행위가 우려돼 산림지역에 대한 밀렵행위 단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멧돼지 서식밀도 조사는 앞으로 대책마련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28일에는 영장산 일대를 중심으로 밀렵단속과 먹이주기, 멧돼지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05-12-22 11:48:05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오대산 ‘복수초’ 개화…봄 ‘성큼’
  • ‘동해 품은 독도’ 촬영하는 박용득 사진작가
  • <포토>‘어도를 걸을 때’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