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호에 ‘흰꼬리수리‘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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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호에 하늘의 제왕인 '흰꼬리수리'(천연기념물 제243호 사진)가 나타났다.


군산시 금강철새조망대는 지난 20일 금강호 나포십자들 탐조회랑 앞 결빙된 강 중간에서 천연기념물 흰꼬리수리의 모습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금강철새조망대 강정훈 학예연구사는 "흰꼬리수리는 오리류, 산토끼, 송어 등 동물성 먹이를 주로 먹는데, 최근 폭설로 먹이를 구하기 위해 좋아하는 먹잇감인 오리들이 많이 모여 있는 금강호를 찾은 것 같다"며 "조류중에서도 생물다양성의 지표로 삼는 맹금류의 출현은 금강호 생태에 있어 매우 희망적인 일이며,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이러한 맹금류들이 관찰됐으면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천적인 흰꼬리수리가 입맛을 다시며 노려보는 가운데 청둥오리 수컷 2마리가 아랑곳하지 않고 앞을 유유히 지나가고 있다.


흰꼬리수리는 몸길이 약 84∼94cm정도의 크고 육중한 수리로 완전히 성장하면 꼬리부분만 흰색이고 몸 전체가 갈색을 가지는데, 어미새의 완전한 깃털을 가질때까지는 5년 또는 더 이상이 걸린다.


한편, 흰꼬리수리는 금강호에서 드물게 관찰되는 겨울철새로 천연기념물 지정해 보호하고 있는 수리류로, 시베리아와 중국, 그린란드 등지에 분포한다. 주로 하구, 갯벌, 호수 및 개활지에 서식하고, 한국에서는 임진강, 한강, 낙동강 및 남해 도서에서 겨울을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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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12-21 19: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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