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홍제천 공사중단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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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추진하는 홍제천 복원공사에 대해 시민단체가 '반생태적, 반에너지적 공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홍제천살리기연대(준)'는 21일 성명서를 통해 "반생태·반에너지적 공사 단행을 중지하고 주민공청회 개최를 촉구"하고 본격적인 반대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현재 은편가좌 뉴타운 개발에 맞춰 건천화된 홍제천을 총 544억원의 예산 투입, 역펌핑 방식(복류수 취수)으로 유지용수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홍제천연대는 서울시의 이같은 계획에 대해 "홍제천은 무려 13.38km에 달하는 서울시 26개 하천 가운데서도 폭이 넓고 길이가 긴 하천"이라며 "사업이 지속돼 관로가 생겨날 경우 방대한 예산소요는 물론 장거리 관로에 의해 홍제천을 비롯한 인근 중소하천이 되레 건천화되는 심각한 문제점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당초 계획대로 토양을 자연 필터로 활용, 한강 주변부 지하수를 상류로 끌어올린다면 한강 인접지역은 돌이킬 수 없을 오염이 불 보듯 뻔하다"며 "더욱 하류의 물을 전기로 펌프질해 상류로 끌어올린다면 막대한 에너지 낭비로 이는 반환경, 반에너지적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즉각적인 공사중단을 요구했다.


홍제천 연대는 이같은 내용을 발표한데 이어 22일 오전에는 서울시청을 방문, 10시부터 기자회견을 갖고 반대의사를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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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12-21 16: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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