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국립수산과학원 내수면생태연구소는 DMZ를 가로지르는 임진강 어류 서식상 조사결과 나타난 가숭어 등 15종을 포스터로 제작해 관련기관 등에 배부한다고 21일 밝혔다.
임진강은 강원도 법동군 용포리 두류산에서 개성시 판문군과 경기도 파주군 사이에서 한강으로 흘러가는 길이 244km, 유역면적 8,897㎢로 한강의 제1지류다. 전쟁의 상흔을 그대로 간직한 비무장지대로 인해 맑은 물과 깨끗한 자연환경을 유지하고 있어 최근 생태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번 조사결과, 임진강에는 총 19과 64종의 어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대표적인 어종으로는 가숭어, 대농갱이, 두우쟁이, 황복 등이 있다. 또,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야생동식물Ⅱ급으로는 가는돌고기, 돌상어와 묵납자루 등 3종이 발견됐다.
이밖에 천연기념물로는 제 259호인 어름치가 서식하고 있었으며,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고유종으로는 꺽지, 새코미꾸리, 얼룩동사리 등을 비롯한 21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수면생태연구소 김종화 소장은 "지난 10월에 '우리나라의 민물고기Ⅰ(아름다운 물고기 납자루아과)'를 포스터로 제작해 배부한 바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토종민물고기의 생태와 관련된 포스터를 지속적으로 제작, 배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민물고기 Ⅱ(임진강 어류 15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