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사장 황두열)는 국가 석유공급 목표달성의 효율적 방안으로 개발부문을 육성, 일정 수준에 도달한 이후 분리 민영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향후 어느 정도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이후 민영화를 포함한 자원개발 전문기업 육성방안이 추진되는 것이 순리이며 당연한 귀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석유공사에서 19일 열렸던 기자간담회 도중 대화 주제로 나왔던 석유공사 자원개발 분리 방안과 관련, 일부언론은 공사 경영층의 말을 인용해 "산업자원부의 정책에 반하는 것으로 향후 진통이 예상", "정부측...방침과 다른 견해 피력"등으로 보도했다.

이에 대해 석유공사는 20일 "자원개발 전문기업을 설립한다는 정책방향에 대해 정부와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밝히고 "다만 지금 현 시점에서 개발 부문을 분리하기보다는 비축자산에 근거한 높은 자기자본 비율을 바탕으로 국영기업이라는 공신력을 활용, 유전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사는 보도해명자료를 통해 "정부 정책 또한 현 시점에서 석유공사의 개발부문과 비축부문을 분리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아니며 향후 일정 수준의 자주원유개발 실적을 확보하는 등 경쟁력을 갖춘 이후 분리 방안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하고 "공사의 자원개발 전문기업 육성방안에 대한 견해와 정부의 정책은 완전히 궤를 같이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정부 정책에 의거, 공사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설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