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정보원, 측량기준 체계 재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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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원장 신인기)은 국가기준망을 세계측지계 기준에 맞도록 조정하는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는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만 국지적으로 사용해 오던 측량기준체계(한국측지계)를 세계 공통의 측량기준체계(세계측지계)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기준망은 개개의 국가기준점(삼각점, 수준점)이 연결되어 이뤄지며, 측지계는 지구의 형상과 크기를 고려, 일정한 규칙에 의해 위치기준을 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측지계는 1910년대 실시된 '토지조사사업' 당시에 설정된 국지적 측지계로 위치에 대한 좌표값은 우리나라에서만 적용이 가능해 항공, 항해 등에서 세계표준으로 사용하고 있는 범지구위치측량시스템(GPS)의 직접 적용이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별도의 좌표변환과정 및 복잡한 추가작업이 필요하며, 차량용GPS, 위치기반시스템(LBS), ITS, 유비쿼터스, CNS 등에 바로 적용이 어려운 측량체계여서 세계측지계 측량네트워크로 전환하기 위해 '국가기준망 조정연구'가 진행된다.


국토지리정보원 홍기범 측지과장은 "이번 연구사업은 세계측지계에 의한 고정밀 성과산출 및 높이기준 체계를 확립해 보다 정확한 위치정보제공이 가능하고 누구나 위치정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국가기준점 망조정에 관한 연구사업을 내년말까지 완료하고 현 국가기준점을 국제적 수준의 신국가기준좌표체계로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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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12-16 07: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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