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내년에 수도권에 설치된 소형보일러를 저NOx버너가 설치된 보일러로 교체하는데 31억3천만원이 지원된다.
또, 재정여건이 열악한 중소사업장에는 질소산화물의 효과적 저감이 가능한 저NOx버너 설치비를 지원하는 한편 '06∼07년간 시범사업을 거쳐 성과평가를 토대로 '08년 이후의 지원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환경부와 수도권대기환경청은 15일 수도권지역에서 질소산화물로 인한 대기오염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대책을 밝혔다.
수도권대기개선대책은 배출가스저감장치(DPF, DOC)부착사업 등 자동차배출가스저감에 초점을 맞춰 지원돼 왔다. 사업장 배출가스저감에 있어서는 원인자 부담원칙에 따라 사업자가 스스로 저감했으나 저NOx버너 지원사업으로 사업장, 특히 중소사업장에 대한 직접지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NOx버너는 기존 방지시설(SCR)에 비해 저렴하게 설치·운영할 수 있어 중소사업장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그간 대형사업장 위주로 설치해온 NOx 방지시설(SCR)과 비교하면, 설치비는 SCR이 30∼40억원, 운영비는 연간 3∼4천만원이 소요되는데 비해 저NOx버너는 설치비 5∼6천만원이며, 운영비는 없다.
저NOx버너의 원리는 NOx 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화염온도, 연소영역의 산소농도 및 고온영역에서의 체류시간 등의 연소조건을 개선해 NOx의 생성반응을 억제시키거나, 2차적인 환원반응을 유도해 NOx 배출량을 줄이는 방법으로 현재 3개 업체에서 제작·생산중이다. 이들 업체에서 생산한 제품중 성능확인 검사를 거친 인증제품을 설치할 경우에 한해 지원될 예정이다.
수도권대기환경청 이현창 총량관리과장은 "이번 사업은 내년에 시범적으로 31억3천만원이 투입, 인천시 남동구와 경기도 시흥·안산시에 위치한 중소사업장에 지원할 예정"이라며 "지원율은 국고 50%, 지방비 15%, 융자 20%며 자부담은 15%"라고 말했다.
금번 사업은 대형사업장의 총량관리와 더불어 수도권지역의 이산화질소의 농도를 낮추기 위한 중소사업장 관리대책 가운데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