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美 쇠고기 협상개시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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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차에 걸쳐 가축방역협의회의 논의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개시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농림부는 지난달 29일 제1차 가축방역협의회를 개최한데 이어 14일 제2차 가축방역협의회를 열고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여부에 대해 이같이 논의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정부·학계·생산자 및 소비자단체 관계자 등 16명이 참석했다.


오늘 협의회에서는 ①미국의 BSE 방역조치가 완벽하다고 볼 수 없고,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소비자 불안감이 아직 큰 상태이므로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검토하자는 의견과 ②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국제기준보다 조금 더 강화된 기준을 적용한다면 안전성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각각 제시됐다.


전문가 위원들은 미국이 뇌·척수 등 특정위험물질(SRM)을 돼지·닭 등 비반추동물용 사료로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나 미국의 소 사료 생산시설이 대부분 비반추동물용과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교차오염의 우려가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


또한, 미국 농업부 FSIS(식품안전검사처)의 도축장 점검결과,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미준수 및 기록미비 등 일부 BSE 관련규정 위반사례가 확인된 점은 우리정부가 향후 수출작업장 승인을 엄격히 하고 주기적인 점검으로 쇠고기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그러나, 일부위원들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소비자의 불신이 아직 큰 상태이므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재개에 앞서 소비자에 대한 홍보를 우선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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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12-14 23: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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